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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2017 뮤지컬어워즈 대상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윤전일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윤전일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지난해 최고의 뮤지컬로 왕용범 연출의 창작 뮤지컬 ‘벤허’가 선정됐다. 남녀주연상은 홍광호·전미도에게 각각 돌아갔고 최다 부문을 휩쓴 작품은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지난 2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영예의 대상은 뮤지컬 ‘벤허’가 차지했다. 벤허는 대상 외에도 앙상블상과 무대예술상(서숙진)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최다 부문을 휩쓴 작품은 올해 신설된 소극장 뮤지컬부터 여우주연상(전미도), 연출상(김동연), 프로듀서상(한경숙), 작곡상(윌 애런슨), 극본·작사상(박천휴, 윌 애런슨)까지 6개 부문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해 11월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뮤지컬상’을 받기도 했다.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들이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들이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이 밖에 역대 최다 관객 5만5,000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재연을 마친 ‘서편제’는 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이정열), 여자신인상(이소연) 등을 휩쓸었다.

‘어쩌면 헤피엔딩’의 전미도는 2년 연속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미도는 “여우주연상 후보 중에 유일한 소극장뮤지컬 후보여서 더 기쁘다”며 “박천휴와 윌 애런슨과의 작업 자체가 너무 좋아 이 작품을 하게 됐고 두 사람에게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뮤지컬 ‘팬텀’의 신영숙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뮤지컬 ‘팬텀’의 신영숙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남우주연상은 ‘시라노’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데뷔 16년 차인데 10년 전쯤 인기스타상을 한 번 받은 것 외에 우리나라에서 상 받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우조연상은 ‘팬텀’의 신영숙, 남자신인상은 ‘찌질의 역사’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열연한 손유동이 받았다. 안무상은 ‘신과 함께 저승편’의 차진엽이, 공로상은 원로배우이자 연출자인 강대진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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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올해의 스태프상’은 ‘레베카’ ‘모래시계’ 등 다수의 히트작을 진두지휘한 음악감독 김문정이 받았다.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킹키부츠’의 정성화와 엔젤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킹키부츠’의 정성화와 엔젤들.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계 최고의 축제를 지향하는 행사답게 다채로운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무용가 김주원과 윤전일이 ‘봄의 제전 G.’로 막을 열고 뮤지컬 ‘타이타닉’팀이 ‘오프닝-갓스피드 타이타닉’,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들이 ‘일렉트릭시티’를 축하 무대로 선보였다.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맨발의 디바로 변신한 차지연.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맨발의 디바로 변신한 차지연. /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이 밖에도 차지연이 ‘헤드윅’ 중 ‘미드나이트 라디오’를 맨발로 열창했고 정성화와 ‘엔젤’들이 ‘킹키부츠’ 중 ‘더 랜드 오브 롤라’를 들려줬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희대 경영대학원 공연예술MBA의 후원으로 열렸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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