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檢 15시간 조사 후 귀가

"혐의 인정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해

‘MB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 연합뉴스‘MB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이동형 부사장이 15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25일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 부사장은 24일 오전 10시께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가 이날 오전 1시 20분께 귀가조치 됐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며 검찰이 지난주 전격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아이엠)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사장은 조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말했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IM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과 다스 용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 등을 파악해 이 부사장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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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 부사장이 용역업체인 ‘대학관광’에서 3년간 7,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의 권유로 다스에 입사했다고 알려진 이 부사장은 최근 다스의 경영권이 시형씨에게 집중되는 과정에서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직위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사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아버님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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