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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크로스', '장기이식+서번트증후군' 색다른 메디컬 드라마가 온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크로스’가 장기 이식, 교도소와 병원의 조합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내세우며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과연 ‘크로스’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메디컬드라마=흥행불패’의 공식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최민석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조재현, 고경표, 전소민, 신용휘 감독 등이 참석했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2018년 tvN의 첫 장르물로, 지난해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터널’의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신용휘 감독은 “모든 의학 드라마들이 전문 분야를 담아내기 위해 많이 준비했겠지만, ‘크로스’는 장기이식이라는 복합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어, 더 많이 준비했고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장기이식이라는 전문분야 뿐 아니라, 사람을 가두는 교도소와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 함께 나오는 배경적인 면도 시청자가 재미있게 느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신 감독은 한편으로는 부담인 면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첫 메인 감독을 맡은 전작 OCN의 ‘터널’이 OCN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했기 때문.

신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터널’을 연출할 때보다) 이번에 더 부담이 된다”며, “그래도 선택은 시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열심히 한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르물이라 tvN에서 어떻게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가야 하나 하는 부담이 있다”며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기 이식을 다루고 있는 만큼, 조재현은 드라마가 단순히 재미만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장기 기증 문제에 대해 돌아볼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장기기증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시청자가) 이번 기회에 드라마에 대한 재미도 느끼시면서, 장기 기증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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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히 각막 기증은 잘 안 한다”며, “각막을 기증 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데 많이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5년 전에 각막 기증(서약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크로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으로 남보다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는 강인규(고경표)의 캐릭터.

강인규로 분하는 고경표는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이 시각으로 나타나는 사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크로스’는 그런 설정을 도입했다”며 “초능력처럼 비쳐지기 보다는 일반인들보다 시력이 좀 더 발달 돼서 사소하게 놓치는 걸 잡아내는 정도(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KBS ‘굿닥터’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맡아 호평받은 배우 주원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너무 과하지 않게 표현했고, 시청자가 보기 안 불편하시게 촬영하면서 계속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그게 아마 주원과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여 만에 컴백 한 전소민도 컴백 및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전소민은 ‘크로스’에서 고정훈의 외동딸이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인 ‘고지인’ 역을 맡아 어두운 극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전소민은 “제가 거의 2년 만에 촬영장에 나오게 됐고, 메디컬 드라마는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지인은 굉장히 의리 있고 열정적이고 정의로 인물”이라며 “날씨는 춥지만 촬영 현장은 후끈 후끈하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는 오는 2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지수진기자


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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