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다보스포럼은 '지혜의 샘물'... CEO들, 글로벌 리더와 교류를"

15년째 '다보스포럼 개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기업인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에는 세계 주요 기업인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이는 다보스만큼 적당한 곳도 없습니다. 한국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들이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국가와 기업의 미래가 더욱 든든히 서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25일(현지시간) 개최된 ‘한국 평창의 밤’ 행사장에서 만난 김영훈(사진)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로 15년째 ‘개근’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번 놀라운 아이디어를 접해 늘 감탄하게 되는 ‘지혜의 샘물’”이라고 표현했다.


실제 그는 나흘간의 포럼 기간에 주요 세션들에 ‘출근’하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얼핏 넘겨본 그의 포럼 일정은 폐막일인 26일에도 오전9시부터 1~2시간 단위로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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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과 다보스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통상 글로벌 1,000위 기업에 들어야 참석 자격이 주어지지만 그의 열정을 눈여겨본 포럼 측이 먼저 초청했다. 김 회장은 이후 15년 동안 1월이면 어김없이 다보스를 찾아 글로벌 CEO 및 각계 리더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교류를 이어왔다. 이는 대성그룹이 미생물에너지 개발사업을 시작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합하는 ‘솔라윈’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포럼에서 담금질한 그의 국제적 신뢰도는 WEF와 그가 지난해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세계에너지협회(WEC)의 공동 프로젝트 제안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WEF 측은 3년마다 열리는 에너지협회총회인 ‘2019년 아부다비 총회’에서 양측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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