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에 박민정(33·사진) 작가의 단편 ‘세실, 주희’가 선정됐다.
문학동네는 지난 2010년부터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 7편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엔 대상을 받은 ‘세실, 주희’ 외에 김세희 ‘가만한 나날’, 박상영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임성순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임 현 ‘그들의 이해관계’, 정영수 ‘더 인간적인 말’, 최정나 ‘한밤의 손님들’ 등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상금은 7편의 작품을 쓴 작가 모두에게 똑같이 50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 작품과 심사평, 작가 인터뷰 등은 계간지 ‘문학동네’ 2018년 봄호에 실릴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발표작마다 평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민정의 ‘세실, 주희’는 문제의식과 형식적 균형미가 조화롭게 결합된 사례”라며 “이 작가의 성실함과 치열함에 대한 지지와 격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바로 지금 주어져야 한다는 데 심사위원 다수가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