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뚜레쥬르, 가맹점주 상생협력 방안 내놔… 필수물품 공급가 최대 20%↓

김상조(가운데) 공정거래위원장, 구창근(오른쪽 두번째) CJ푸드빌 대표, 이용우(왼쪽) 뚜레쥬르 가맹점협의회장 등이 29일 그랜드 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공정거래 및 상생협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김상조(가운데) 공정거래위원장, 구창근(오른쪽 두번째) CJ푸드빌 대표, 이용우(왼쪽) 뚜레쥬르 가맹점협의회장 등이 29일 그랜드 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공정거래 및 상생협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의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도 29일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에 이어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구입강제품목(필수물품)의 공급가를 최대 20% 인하하는 것 등이 골자다.

뚜레쥬르는 우선 다음달 15일부터 필수물품 가운데 빵 반죽 등 핵심 재료 300여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적게는 5%, 많게는 최대 20% 낮추기로 했다. CJ푸드빌 측은 이들 물품에 대해 가맹점 1,300여곳에서 주문하는 금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라 점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뚜레쥬르는 이미 지난 2016년 가맹사업 분야 최초로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바 있다.협약의 내용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 신규 출점 최대한 자제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 △가맹본부의 광고비 부담 △가맹점주 부담 판촉행사 집행내역 투명 공개 △가맹점상생위원회와 가맹본부 간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이다. 특히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가맹사업법에서 규정한 10년의 두 배인 20년까지 보장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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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측은 좋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고 생존하겠다는 취지라고 이번 상생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사업적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멀리 보며 상생의 길을 가기로 다시 한번 적극 다짐한 것”이라며 “향후 상생방안을 지속 발전시켜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가 서로 윈윈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견고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뚜레쥬르 가맹점 협의회장도 “흔히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불필요한 압박이나 힘겨루기 등이 뚜레쥬르에는 없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힘을 합쳐 고객에게 사랑 받는 1등 브랜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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