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종목]현대위아, 작년보다 더 어려운 영업환경

현대위아(011210)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 이어 1·4분기에도 영업환경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위아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18.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에도 감익은 지속되고 개선 효과는 하반기에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현대위아가 올해 1·4분기까지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며 “부문별 매출액은 차량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조6,000억원, 공작기계가 전년비 7.4% 증가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두 부문 모두 적자를 기록했는데 차량부품이 466억원의 적자를, 공작기계 역시 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3·4분기까지 중국에서의 베이징현대(BHMC), 동풍위에다기아(DYK)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차량부품이 1.7%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에 반해 중국에서만 13만대 이상 더 생산했던 4。4분기가 오히려 더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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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 연구원은 “이미 종료된 것으로 생각했던 통상임금 관련 추가부담 금액 399억원이 실적에 반영됐고 불리하게 전개된 환율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완전가동(Full capa)을 염두에 둔 대규모 투자 이후 낮은 가동률 부담과 서산, 멕시코의 대규모 투자 이후 초기가동 부담도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올해 적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요가 부진한 디젤 엔진 공장은 가솔린으로의 기종 다변화를 통해 연간 20만대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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