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베이조스·버핏·다이먼, 민간건강보험 만든다

실리콘밸리·월가 공룡들 뭉쳐..."직장인에 합리적 가격으로 서비스"

워런 버핏(왼쪽부터)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회장.     /AP연합뉴스워런 버핏(왼쪽부터)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회장. /AP연합뉴스


아마존·버크셔해서웨이·JP모건이라는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공룡들이 새로운 직장인 민간건강보험 만들기를 위해 뭉쳤다.

30일(현지시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성명을 발표해 “늘어나는 건강보험 비용은 미국 경제의 굶주린 기생충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미국 직장인들에게 건강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팀을 이룬 세 회사의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서비스 방안이 도출되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우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사람들이 자원을 모은다면 환자들의 만족과 결과물을 높이면서 늘어나는 건강관리 비용을 살필 수 있다는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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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로 마련된 재원을 직원들의 의료비 보조 등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이를 인재를 유치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비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이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3~49인 규모 사업장에서 직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비율은 50%에 불과하다. 현행 건강보험 법안(오바마케어)으로 50인 이상 사업장의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IT) 업계와 금융투자 업계에서 명실상부하게 미국을 대표하는 세 회사가 건강보험 분야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아침 장외거래에서 유나이티드헬스의 주식은 5% 하락했으며 앤섬의 주가도 3.5% 빠졌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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