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추미애 "한국당, 개헌 바라는 국민에 호헌 획책으로 맞서고 있다"

6월 항쟁 촉발한 민정당도 끝내 국민에 항복

촛불혁명 외면한다면 저항 피할 수 없어

민주당, 오늘 개헌 의총 다시 열어 당론 확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개헌 대 호헌’ 프레임을 꺼내 들어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개헌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호헌 획책으로 맞서고 있다”면서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당의 전신인 민정당 세력은 호헌으로 맞서다 6월 항쟁을 촉발해 끝내 국민들에 항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추 대표는 “6월이 개헌의 골든 타임인데 지방선거 이후가 되면 각 당의 당리당략적 접근이 심화 될 것이라서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동시 실시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지선 이후로 개헌 논의를 미루자는 것은 결국 개헌을 무산시키고 말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 촛불 혁명을 완성하겠다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 개헌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후 개헌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개헌 당론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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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헌법 개정안 당론을 정하기 위해 이틀째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전날 의총에서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 등을 명시하고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을 강화하는 등 헌법 130개 조항 중 90여 개 조항을 수정하거나 신설토록 하는 당론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권력구조 개편 등 남은 쟁점에 대한 토론은 진행하지 못해 오늘 추가 논의를 통해 당론을 확정한다. 민주당은 개헌 당론이 최종 마련되면 이달 중 여야 합의안 도출을 목표로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헌정특위)를 중심으로 한 논의와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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