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사업 부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50%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LG전자 TV사업 직원들이 지금까지 받은 성과급 중에 가장 많다. TV사업이 속한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5,667억원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8.4%를 달성했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전략’이 통한 결과다.
TV뿐 아니라 세탁기·냉장고 사업부 직원들은 각각 400%, 380%의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국내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영업본부도 400% 성과급 지급이 결정됐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 역시 TV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지난해 매출(19조2,261억원), 영업이익(1조4,890억원), 영업이익률(7.7%)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MC사업본부 등 일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 조직에 대해서도 격려금 성격으로 보너스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조성진 부회장 단독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