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술단 숙소로 사용 중인 만경봉92호에 대해 유류 지원을 요청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호에 대한 유류·식자재 지원을 확정했느냐’는 질문에 “입항 이후 남북 협의 과정에서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만경봉92호에서의 식사, 전기공급 등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해결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뒤 “예술단은 오늘 점심도 만경봉호에 돌아가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경봉92호에 유류를 제공할 경우 국제제재를 이탈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만경봉호에 대한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재 저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북한 예술단에 대한 환영행사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는 “예술단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남북 협의가 밤늦게까지 진행된 관계로 하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