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정치권 "올림픽 기간 휴전"… 이번엔 약속 지킬까요



▲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싸우지 않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올림픽과 관련한 정치적 공방을 자제하고 정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결의안처럼만 된다면 잠시 동안 이라도 머리 아픈 일 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을 텐데요. 식언이 판을 치는 정치판이지만 이번만이라도 약속을 지켰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잠시 주춤했던 국내 항생제 소비량이 다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1,000명 당 34.8 DDD(Defined Daily Dose,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이는 하루에 국민 1,000명 중 34.8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은 OECD 평균(21.1)보다 60% 이상 많은 것입니다. 이렇게 항생제가 남용되면 정작 항생제가 필요한 순간에는 약이 안들을 가능성도 있어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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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벤츠사가 SNS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어구(語句)를 인용했다가 중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모든 각도에서 상황을 바라보면 더 개방적이게 될 것’이라는 달라이 라마 말을 게재했다가 탈이 난 건데요. 불매 운동 얘기까지 나오자 벤츠가 사과 성명을 냈습니다. 애플과 델타항공, 메리어트 등도 티베트·대만을 독립 국가로 표기했다가 비슷한 봉변을 당했는데요. 외국 기업에 걸핏하면 시비를 걸어대니 무서워서 중국에서 장사하겠습니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신청한 ‘미래당’이라는 통합신당의 명칭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청년정당인 ‘우리 미래’가 당명을 선점해 현행법상 유사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라는데요. 통합신당은 ‘국민바른’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등 곤혹스러운 입장이라는데요. 한국 정치사에 수많은 정당이 탄생하고 죽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정당 이름조차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 세상이 됐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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