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건물의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 30년 이상 된 낡은 주거용 건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축물 총 712만6,526동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는 주거용 건축물(461만동) 중 45.3%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오래된 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은 지 20~30년 된 주거용 건축물이 20%를 차지했으며 10년~20년 미만은 12.3%, 10년 미만은 13.2%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 위치한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화 정도가 심했다. 수도권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주거용 건물이 31.2%를 차지했지만 지방은 절반이 넘는 50.5%를 차지했다.
상업용과 공업용 문교·사회용 등은 주거용 건물에 비해 노후화 정도가 덜했다. 상업용 건축물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물이 24.9%를 차지했으며 공업용은 12.0%를 차지했다. 문교·사회용 건물은 18.1%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물이었다.
한편 전국 1인당 주거용 면적은 33.19㎡로 조사됐다. 수도권(31.27㎡)에 비해 지방(35.08㎡)이 1인당 주거 면적이 넓었다. 서울은 1인당 주거 면적이 29.65㎡로 조사됐으며 지방에서는 세종(39.30㎡)의 1인당 주거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