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 어려운 수학, 친해질 방법은

공식 외우기 벗어나 '체험학습'으로 접근

종이접기·교구 활용 등 생활 속 관찰 중요

김윤정 NE능률 NE매쓰펀 개발 선임연구원김윤정 NE능률 NE매쓰펀 개발 선임연구원




Q.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수학을 유난히 어려워해서 해서 고민입니다. 아이가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요.


A. 많은 학생이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유형 문제를 푸는 식으로 수학을 공부합니다. 그러나 수학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실생활에서 수학적 요소를 발견해 함께 관찰하고 토론하는 ‘체험 수학’이 새로운 학습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체험 수학은 말 그대로 수학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발견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학습 방법입니다. 수학과 관련된 게임, 교구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통해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각 단원에서도 실생활과 관련된 수학 이야기 등을 다루며 체험 학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체험 수학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고 개념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도형 단원을 배울 때는 종이접기를 통해 도형의 성질은 물론 도형 간 상호 관련성까지 자연스럽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색종이를 접어 정삼각형·이등변삼각형·직사각형·정사각형 등을 만들어 보고 각 도형의 특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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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는 교구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쌓기 나무, 수 모형, 수 카드, 주사위 등 교구를 사용할 때는 교구의 구성과 구조를 탐색해 자녀 스스로 모양·색상 등 다양한 특징을 관찰하고 표현하게 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수학을 접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자녀와 나들이 가기 전에 비가 올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답하며 가능성과 백분율 개념을 살펴볼 수 있고 보도블록의 무늬를 보고 도형의 밀기, 뒤집기, 돌리기 개념과 합동, 대칭에 대한 개념을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보물 찾기 하듯 생활 속의 수학을 접하다 보면 아이들도 수학을 어려운 문제풀이로만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자녀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무엇보다 수학이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자녀가 수학 문제를 풀 때도 스스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혼자서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수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윤정 NE능률 NE매쓰펀 개발 선임연구원

입시나 공부법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e메일(citydesk1234@gmail.com)로 보내주시면 교육 전문가의 해법을 알려드립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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