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김영철, '천안함 배후' 논란 속 방남 일정 마치고 오늘 귀환

南-北, 오늘 판문점서 북한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여부 논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7일 귀환한다./연합뉴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7일 귀환한다./연합뉴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27일 북으로 돌아간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떠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을 떠나기 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조찬을 함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의 배후라는 논란 속에 지난 25일 방남했다. 방남 일정 첫 날 문재인 대통령과 평창에서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또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당국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양측은 만찬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방남 이틀째인 26일 숙소인 호텔에서 머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오찬에서 별다른 전제조건을 내걸지 않은 채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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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이 단장으로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북으로 돌아가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측 인원들은 모두 돌아가게 된다.

지난 26일에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이 귀환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한의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여부를 논의하는 실무회담을 진행한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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