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성추문 조민기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 헌신과 봉사로써 빚 갚아나가겠다”

성추문 조민기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 헌신과 봉사로써 빚 갚아나가겠다”성추문 조민기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 헌신과 봉사로써 빚 갚아나가겠다”




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인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고 언급했다.

또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민기의 성추문과 관련해 실명 공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공개 폭로를 포함해 과거 행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터졌다.

당시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애초 “명백한 루머이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태의 확산 속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불편함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민기 본인은 억울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JTBC ‘뉴스룸’과 채널A ‘뉴스TOP10’을 통해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툭 친 것 뿐인데 오해를 한 것 같다”, “격려차 안았던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나 잦아들지 않는 논란 속에 22일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 측 역시 조민기 성추행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조민기는 28일자로 면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했고 소속사와도 결별하게 됐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폭로는 계쏙됐다. 앞서 26일에는 약 10~11년 전 조민기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돼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27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를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입장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경찰은 피해자 거주지 인근으로 ‘출장 조사를’ 하고, 전날까지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해서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늘까지 조사를 하면 피해자가 10여 명까지 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민기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달 초까지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래는 배우 조민기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방송 스틸컷]

장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