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교폭력 근절' 위해 서울 초·중·고교에 고화질 CCTV 설치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시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설치된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한다. 또한 쾌적한 교실 환경을 위해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장소인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4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 서울시 학교안전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시내 학교에 설치된 CCTV 3만 2,233대 가운데 인물을 가려내기 어려운 100만 화소 미만 1만 1,132대를 2021년까지 고화질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안 시행을 위해 먼저 고화소 CCTV 설치 비율이 낮고 학교폭력 피해 실태조사에서 응답률이 높으며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심의 건수가 많은 학교를 선정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현장이 찍힌 CCTV 영상이 실제 학폭위의 증빙자료로 활용되는 등 CCTV가 학교폭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명한 고화소 CCTV를 도입해 범죄 예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예산 8억원을 쏟아 초등학교 575개교 ‘돌봄교실’ 1,434개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산업단지나 차량기지 근처에 자리해 대기오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우선 지원했다. 올해는 이미 설치된 곳을 뺀 나머지 돌봄교실 전체에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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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올해부터는 학교 안팎의 안전을 담당하는 ‘학교보안관’ 채용 기준도 강화된다.

보안관 근무 가능 나이가 만 70세 이하로 제한되고 연 1회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체력 측정 항목에 시력과 청력 기준도 추가됐다. 합격 기준 점수도 20점에서 23점으로 올라간다. 만점은 35점이다.

채용 평가 과정에 있어서도 그간 학교장 중심의 서류·면접에 그친것과는 달리 학교별로 내·외부위원으로 꾸려진 별도 평가위원회를 통해 평가·선정하도록 했다.

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월 급여를 전년 대비 15.5% 인상했다”며 “100명 규모의 대체 인력을 별도로 운영해 경조사 휴가나 연가를 자유로이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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