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정권에서 서훈 국정원장의 방북을 반대하는데 대해 “그 두 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비핵화를 위해서 그러한 특사가 파견되는 거고 그렇게 전부 반대를 한다고 하면 전쟁을 하자는 건가? 북한을 핵무장화 시키자는 거냐. 저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나야 얘기가 될 거 아니냐. 비핵화를 위해서 특사파견도 하고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가 이루어지는 거지 지금처럼 팽팽한 상태에서 서로 비핵화 해라, 못 한다, 공격하겠다. 이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 그런데 그분들이 얘기하는 것은 만나서 얘기를 해야지 만나는 것 자체를 그렇게 비난을 한다고 하면 결국 북한이 계속 핵무장화하고 그럼 전쟁해야 된다. 이런 뜻으로 밖에 해석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대북 특별사절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문하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친서에)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국이)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 가벼운 정도의 터치까지는 하고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대북 특별사절단은 성남공항을 통해 1박 2일간 방북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정 실장, 서 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의 사절과 실무진 5명 등 총 10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과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