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노조·충남도, 12년만에 단체협약 체결

공정한 인사운영계획 수립 등 합의

안희정(사진 오른쪽) 충남도지사와 김태신(〃 왼쪽)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이 ‘단체협약서’에 최종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안희정(사진 오른쪽) 충남도지사와 김태신(〃 왼쪽)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이 ‘단체협약서’에 최종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충남도가 노동조합 설립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5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신 충남노조 위원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교섭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단체간 ‘단체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충남노조가 지난해 7월 단체교섭을 요청한 이래 양측간 총 5차례의 실무교섭과 8차례의 분과위원회 교섭을 거쳐 8개월만에 얻은 성과다.

양측은 당초 132개 요구조항중 8개 조항을 삭제하고 수정합의 과정을 거쳐 최종 124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보장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운영계획 수립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추진 ▦지역사회봉사활동 전개 등 모두 11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생후 24개월 미만 영유아 양육 조합원 숙직 및 비상근무 제외, 출산용품 구입비용 지원(30만원 한도)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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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들을 위해서도 불우이웃·재해지역 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내포 혁신도시 추가지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노사는 또 각각 7명이내의 동수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설치, 단체협약 이행 점검과 관심 사항을 협의해 나아가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노조 통합에 이어 단체교섭까지 체결하는 등 불과 1년만에 거둔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우리 노동조합이 충남도정을 함께 이끄는 대화와 타협의 주체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신 충남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연대의 깃발아래 하나로 모여 세상을 꽃피우는 힘이 바로 ‘노동조합’이라는 기조 아래 추진한 단체협상이 노동조합 설립 후 12년만에, 협상 시작 후 1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 공직사회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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