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도심연결' 재추진

인천항만公, 버스 노선 신설 등

6월말까지 관리방안 연구 용역

인천항만공사가 내년 6월 문을 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대중교통 체계를 새로 짜는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교통 흐름 관리방안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6,700억원이 투입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내년 6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개장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곳 터미널과 인천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망 등 대중 교통망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당초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 6·8공구를 종점으로 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을 3㎞가량을 연장해 줄 것과 트램(노면 전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은 인천시의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연되고 있다. 시는 이 구간 지하철 연장사업비로 역사를 1개 지으면 4,200억원, 2개 지으면 5,13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 1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은 사업성 부족으로 현재로선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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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역 등 인천 도심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이어주는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노선 개설 등을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 이상 떨어진 카페리 선착장에서 터미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도심을 잇는 아암로 등 주변 도로가 이미 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어 철도교통망 연결이 시급하다”며 “터미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인천시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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