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세상기록48’ 37살 동갑내기 세 친구가 육아방송 시작한 사연은?

‘세상기록48’ 37살 동갑내기 세 친구가 육아방송 시작한 사연은?




8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육아빠라 불러다오~” 세 남자의 도전’ 편이 전파를 탄다.


▲ “언제까지 엄마만 기다릴 것인가!” 남자들의 육아 이야기

엄마, 아빠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육아용품 행사장! 이곳에 남자 셋이 나타났다. 호윤이 아빠 정혁진씨와 준선이 아빠 황명규씨 그리고 싱글남이지만 육아에 관심이 많다는 김선국씨다. 아빠가 육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대가 됐지만 정작 아빠들끼리 속 시원히 육아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웠다는 세 남자. 이들은 지난해부터 아빠의, 아빠에 의한, 아빠들을 위한 육아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카메라 앞에 앉은 그들은 매번 화면 너머 다른 아빠들에게 외친다. “언제까지 엄마만 기다릴 것인가! 이제는 아빠가 키운다!”


▲ 동갑내기 친구의 의기투합! 아빠를 위한 육아방송

관련기사



올해로 37살이 된 동갑내기 세 친구가 육아를 주제로 모인 것은 지난해. 가장 먼저 아빠가 된 명규씨가 아빠 눈높이에 맞춘 육아방송을 제안하면서다. 맞벌이 부부인 그는 아빠에 맞는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답답했다는데…. 먼저 아이를 키워본 자신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나눌 창구를 만들고 싶어 했고, 여기에 당시 막 아빠가 된 혁진씨와 추진력 좋은 싱글남 선국씨가 힘을 보탰다. 육아라는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세 남자의 수다! 명규씨와 혁진씨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민한 시간만큼 두 아이는 훌쩍 자랐고 선국씨도 육아에 대해 뭘 좀 아는 싱글남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 아빠에게도 육아 고충이 있다

준선이의 나이는 올해 6살! 늦어도 10시면 잠들어야 하는 준선이와 아빠 명규씨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3시간 남짓이다. 평범한 맞벌이 부부라고 말하는 그는 이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고 주말에는 함께 캠핑을 하며 아빠가 할 수 있는 육아를 하려 노력 중이다. 한편 20개월 호윤이 아빠 혁진씨는 과감히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벌써 한 달째 출근한 아내 대신 호윤이 돌보기와 집안일에 여념이 없다. 아직 서툰 육아에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고, 일터를 떠나 있어야 하는 1년이 걱정되지만 부쩍 가까워진 호윤이를 보면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육아하는 두 친구 사이에서 싱글남 선국씨 역시 간접 육아 중! 이런 경험담은 고스란히 아빠들을 위한 육아방송에 공개되고 있는데…. 개인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욕심내 만들고 있는 아빠를 위한 육아방송. 이들은 왜 아빠들의 육아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