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월 모의고사, 국어 어렵고 수학 쉬웠다

구성 수능과 비슷…영어는 다소 어려워

3월 모의고사 출제 유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 영역이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전국 1,891개 학교에서 11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월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의 분석 결과 이번 모의고사 국어 영역은 전체적 구성이나 문제 유형이 지난해 실시된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화법·작문·문학은 평이했던 반면 문법과 독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전체적인 구성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매우 높았다. 특히 음운 변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글 맞춤법 규정을 파악하는 12번 문제가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서에서 세부 정보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묻는 32번 문제도 어려웠다는 평가다. 문학에서는 극이 출제되지 않았고 친숙한 작품과 낯선 작품을 고루 안배했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킬러 문항’인 가형 30번의 경우 수능 30번과 비교하면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년 초인 점을 감안해 출제범위가 제한됐다. 가형은 단원별 정의와 개념 이해도를 판단하는 문제가 많았고 나형은 쉬운 이해력 문제부터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까지 고르게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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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지난해 수능 문제 유형에 맞춰 출제됐다. 듣기·말하기 영역에서 17문항이 출제됐고 읽기·쓰기 영역에서 28문항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고루 출제됐지만 고난도 문제가 섞여 있어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다는 분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첫 모의고사 이상의 의미는 없지만 겨울 동안 학습했던 성과를 확인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은 점수에 연연해 하지 말고 학습 과정을 충실히 분석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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