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클린턴 “트럼프 행정부, 북한과 핵무기 협상 위험성 몰라”

클린턴 “트럼프 행정부, 북한과 핵무기 협상 위험성 몰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내에 북한과의 협상을 다룰 경험 있는 외교관이 부족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핵무기 협상을 논의하는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FP에 따르면 지난 미국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신문 ‘알헤멘 다흐블라트(Algemeen Dagblad)’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를 원한다면 경험 있는 외교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경험 있는 외교관들이 국무부를 많이 떠나서 지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외교관 없이는 외교를 할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북한과 핵 문제를 논의하는) 위험성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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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도 지난 9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통해 큰 인기를 끈 사실을 겨냥,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협상은 ‘리얼리티 TV쇼’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이것은 진짜 기회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음과 원칙 없음이 우려되지만 (정상회담) 초청을 받아들인 담대한 행동을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이것(북한과의 협상)은 어프렌티스나 리얼리티 TV쇼가 아니다. 적어도 핵무기 20개를 가지고 미국을 위협하는 예측할 수 없는 지도자와의 협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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