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가의 꽃송이버섯 대량 생산길 열린다

경기농기원, 액체종균 안정 배양 기술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재배가 어려운 꽃송이버섯의 보급을 위해 액체종균 안정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면역활성이 우수하지만, 재배가 어렵다.


경기농기원은 이번에 균사체를 액체배지에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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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배지는 물엿 당도를 8 Brix%내외로 조절, 효모추출 분말 0.2%를 첨가한 뒤 살균해 사용한다. 꽃송이버섯 균사를 접종해 상온 25℃내외에서 공기주입량(통기량)을 0.3∼0.6vvm(ℓ/ℓ/min)으로 조절해 9∼11일간 배양하는 경우가 균사체량이 많고, 균일하게 배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함량이 약44%로 다른 버섯보다 많이 함유돼 면역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감도 우수해 소비자의 관심이 많지만 ㎏당 10만원으로 다른 버섯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꽃송이버섯은 도내 2∼3농가에서 원목과 병 재배로 생산되고 있지만, 종균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재배과정에서 오염에 의한 손실률이 40∼50%로 높아 재배 농가 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꽃송이 버섯 안정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배지 개발과 품종을 육성, 새로운 버섯 품목 개발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원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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