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신흥국 증시 더 간다"

팔머 베어링자산운용 공동대표

"경제구조 개혁, 성장 토대 마련"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신흥국 증시로 흐르는 자금을 막지는 못합니다.”


윌리엄 팔머(사진) 베어링자산운용 이머징 및 프론티어주식팀 공동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신흥국 시장은 외국 자본에 의지하지 않은 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팔머 대표는 신흥국 시장의 경제 구조개혁에 집중했다. 그는 “최근 신흥국 시장의 정책 입안자들은 인프라·교육 투자나 금융시장 개방 등 구조개혁에 적극적”이라며 “개혁은 지속 가능하고 변동성을 낮춘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팔머 대표는 “중국은 정보기술(IT)·금융업·소비재 쪽에서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7년간 힘들었지만 은행업이 대출 증가, 순이자마진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힘입어 긍정적 전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평화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남북 경제협력의 기회가 있을 것이며 개별 기업 수준에서 많은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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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가 되는 미국발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팔머 대표는 “보호무역 조치로 미국 내 수입 물가가 올라갈 경우 미국 소비자 역시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실제로 무역전쟁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1년 이내에 긍정적 전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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