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가공업체 등 식품업체 4곳이 전남 해남에 새 공장을 짓는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20일 해남군청에서 김 가공업체 등 4개 기업과 총 2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19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해남과 진도·목포에서 김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해인은 해남읍 용정리 일원 1만3,694㎡에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구운 김과 조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8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생산된 김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게 된다.
해남에서 10여년간 축산물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진축산유통은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 9,027㎡에 50억원을 투자해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축산물 가공공장을 새로 짓는다.
해남에 본사를 둔 농산물 유통기업 온드림푸드도 식품특화단지 2,965㎡에 45억원을 투입해 2020년 말까지 군고구마 가공공장을 짓기로 했다.
땅끝샘 역시 식품특화단지 5,248㎡에 35억원을 들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고구마 잎차 및 말랭이 가공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 해남군과 함께 행정적인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전체 분양 대상 8만9,427㎡ 가운데 5만3,586㎡가 분양돼 6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해남=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