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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1호 상장' 케어랩스, 청약 경쟁률 886대 1

단기 수급장세 기대감 높아




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O2O) 1호 상장사 케어랩스에 2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청약경쟁률도 886대1을 기록했다.

케어랩스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일 마감한 케어랩스 일반 청약에서 26만주 모집에 2억3,000만주의 청약이 몰렸다. 증거금만 2조3,030억원에 달했다.

케어랩스는 국내 첫 O2O 상장사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굿닥·바비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비급여 병의원 시장점유율 1위 CRM소프트웨어와 약국 점유율 1위 처방전 보안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 13일 마감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케어랩스는 1년간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외 1,06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만 934대1을 보였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1만5,000~1만8,000원)보다 높은 2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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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높은 수요에 이어 이날 마감한 청약 흥행은 적은 유통 물량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모바일 앱 이용자와 비급여 병의원 마케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상장주식 수 597만7,430주 중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약 493만주 이상으로 비중만 82.6%에 달한다.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104만주(약 17.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어랩스는 17% 내외 유통물량으로 상장되다 보니 수급에 의한 단기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 전체 상장 주식 수 597만주 중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493만주로 유통 주식 수는 17.4%(104만주)에 그친다. 실제 14일 상장한 린드먼아시아도 13%에 불과한 적은 유통물량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상승 마감하는 등 높은 시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경준 한국연금투자자문 이사는 “최초 O2O 기업이라는 기대감과 최근 우호적인 공모주 시장 덕에 기관뿐 아니라 일반 공모 청약도 높은 흥행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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