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을 비롯한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도발을 기억하고 국방 의지를 다지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오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잊지 않기 위한 행사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 행사로 거행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3월 26일이 금요일이었다.
이번 기념식에는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인한 희생자 55명의 유가족, 당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웠던 장병, 정부와 군 주요 인사 등 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희생자 이름을 부르는 ‘롤콜’, 헌화·분향, 영상 시청,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공연에서는 제2연평해전 부상자 권기형 씨가 출연해 전우애를 담은 편지를 낭독한다. 작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사건 당시 귀순자를 구조한 노영수 중사, 해군 최초의 여성 전투함장 안희현 소령, 지난해 공군 탑건에 뽑힌 김상원 소령 등도 무대에 올라 조국수호 의지를 다진다.
정부 기념식 외에도 전국 50곳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서해수호 걷기대회,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 위령제,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권홍우기자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