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과천 위버필드 특별공급도 조사

디에이치자이 개포 이어 또 만19세 당첨

국토부 "자금출처 살필 것"

‘로또 아파트’로 꼽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에 이어 과천 위버필드(과천 주공2단지) 특별공급에서도 만 19세가 당첨자가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26일 부동산업계 따르면 21일 진행된 ‘과천위버필드’ 특별공급에서 1999년생인 김모(19) 씨가 최연소 당첨됐다. 김 씨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전용면적 59㎡A형에 당첨됐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40% 이자후불제가 적용되긴 하지만 분양가격 8억원선으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엔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각 담당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한다. SK건설 관계자는 “개인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느 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된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과천위버필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955만 원에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낮아서 당첨만 되면 1억~2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아파트’로 인식돼왔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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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위버 필드도 특별공급 당첨자도 자금조달 계획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강남구 개포 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에서도 1999년생(19세)을 비롯해 20대 여러 명이 기관추천으로 당첨돼 논란이 되자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현재 1차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일반 공급 당첨자가 29일 결정되면 가점제 당첨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별공급 제도 자체의 문제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공급은 법률로 정해진 사항”이라며 “제도 개선 여부는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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