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각 구단 개막전 25인 로스터와 부상자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연봉 자료를 집계해 30개 구단 연봉총액 순위를 27일 발표했다. 보스턴이 2,407억원으로 전체 1위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191억원), 시카고 컵스(1,975억원) 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 부문 1위였던 류현진 소속팀 로스
앤젤레스 다저스는 4위로 내려앉았다. 1,943억원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와 공동 4위다. 팀 연봉이 너무 높아 부유세(사치세)를 단골로 납부하던 뉴욕 양키스는 1,803억원으로 7위다.
AP에 따르면 양키스는 올해 연봉총액 순위에서 지난 1992년 이래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양키스는 1994~1997년, 1999~2013년에 연봉 1위를 지켰고 지난 4년간은 다저스에 이은 2위였다. 다저스도 2016년부터 매년 연봉총액을 줄여가고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 부유세가 도입된 2003년 이래 15년간 벌금 성격으로 낸 세금만 각각 1,613억원, 3,666억원에 이른다. 그랬던 두 구단은 최근의 허리띠 졸라매기로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대어들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AP는 분석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각각 연봉총액 763억원으로 전체 최하위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개막전 로스터에 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예상 평균 연봉은 47억8,400만원이다. 더 정확한 연봉 자료는 각 구단 개막전 로스터가 확정된 후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