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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스펙·홍보 NO”…‘선다방’, 진정성 담은 연애예능 될까

‘선다방’이 타 연애프로그램과 확실히 다르다는 자신감을 안고 커플 매칭에 나선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선다방’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성윤 PD를 비롯해 이적, 양세형, 로운(SF9)이 참석했다.




/사진=tvN/사진=tvN



‘선다방’은 스타 카페지기들이 실제 맞선 전문 예약제 카페를 운영하며,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보고 요즘 시대 사랑관과 연애관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먼저 최성윤 PD는 ‘짝’ ‘로맨스 패키지’ ‘하트시그널’ 등 기존 연애프로그램이 많은데 ‘선다방’만의 차별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서 선남선녀와 고스펙자들만 나오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구들이 얼마든지 나온다는 데서 차이가 있다. 방송지망생이나 홍보목적의 출연을 철저하게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차이점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연애프로그램처럼 커플을 결정하라는 것은 없다. 어땠는지 정도는 묻지만 그마저도 일반인 출연자분이 대답을 꺼리면 더 이상 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매칭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를 선정하는 데서도 고민이 있었을 터. 최성윤 PD는 “저희가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원한 거의 모든 분들을 만나고 있다. 서로 원하는 이상형이 맞아떨어지는 분들이 우선순위로 나오고 있다. 처음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600분 이상을 뵙다 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겼다”고 얘기했다.

또한 방송에서 연애를 다룬다는 것의 진정성에 대해 “저도 처음에는 진정성을 걱정했다면서”도 “사랑이라는 주제 앞에서는 상대방이 마음에 들건, 안 들건 카메라를 잊을 수밖에 없더라. 일반인분들이 촬영을 진행하고 5분 정도만 지나면 연예인과 카메라의 존재를 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tvN/사진=tvN


이적, 유인나, 양세형, 로운은 카페지기로 변신했다. 이들은 맞선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또한 맞선 당사자들의 연애 스타일을 분석하고 체크하며 자신의 실제 연애 경험담까지 털어놓을 계획이다.


양세형은 “사랑을 이론으로 배웠다”며 “지식적인 사랑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로운은 “유일한 20대로 사랑을 잘 모른다”며 “이렇다 할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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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40대이자 기혼자인 이적은 “남녀사이에 꼭 결혼이 유일한 종착역이자 답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꼭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모인다기보다는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다방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유인나는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최성윤 PD가 “유인나 씨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주셨다”며 “오래 DJ를 하면서 연애 상담 코너도 하셨고, 주변 지인들의 연애 상담도 많이 하신다더라. 그런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모습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근 젠더이슈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혹시나 출연자들의 남녀에 대한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 최성윤 PD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라면서 “그게 제가 네 분을 모신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tvN/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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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혹시나 젠더이슈에 민감한 발언을 하더라도 이제까지 보여줬던 커리어를 통해 ‘이런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겠지’라는 나름의 콘텐츠가 확실한 분들”이라며 “저도 곡해돼서 들릴 수 있는 부분에는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다. 다행히 네 분은 편협한 시각을 가진 분들이 아니다. 불편한 얘기가 아니라 팁이 되는 얘기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앞서 말했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에 대해 “결과 공개는 한다. 제작진이 접촉해서 어떠셨냐며 다시 만나볼 의향이 있느냐 정도만 묻고 공개한다”고 부연설명하며 “카운터 옆에 맞선 상대와 재방문 시 50% 할인이라는 명함이 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오면 100% 할인되는 거다. 다시 오시는 분이 있을 것 같다.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선다방’은 오는 4월 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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