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밑빠진 독이라더니...파나마 광산 2,000억 조달

광물공사, 하반기 구리정광 시험생산

해외자원개발 혁신TF가 매각을 권고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 구리 광산이 2,000억원(1억7,800만달러)의 투자비를 조달했다.

광물공사는 27일 중미 파나마에서 진행 중인 ‘꼬브레파나마 구리 개발사업’에서 2,000억원의 투자비 조달에 성공해 올 하반기 시험생산을 통한 첫 구리정광이 출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서쪽으로 120㎞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위치한 꼬브레파나마 광산은 구리가 31억8,300만톤이 매장된 세계 1위권 광산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10% 지분을 취득해 사업에 참여했고 지난해 말까지 모두 6,746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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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분을 90% 보유한 FQM이 프로젝트 지분 80%에 대해 금·은 스트리밍(PMS) 업체 프랑코 네바다와 계약을 체결하고 1조원의 투자비를 조달했었다. 올 1월에도 건설 투자비 조달을 위해 PMS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3월 2,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PMS란 광산에서 향후 생산된 금·은 등의 부산물에 대해 사전 판매 약정을 체결하고, 예상 판매대금의 일부를 선지급 받아 투자비를 조달하는 계약 방식이다.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는 현재 건설 공정률 73%로 발전소 1호기가 시험 가동 중이다. 남은 발전소 1기와 항구도 건설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올해 하반기 시험생산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정상 생산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물공사는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는 노천채광과 부유선광 방식을 채택한 대규모 광산으로 향후 40년간 안정적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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