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파주NFC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행했다.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공개했다. 윤덕여호는 다음달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가운데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라며 “지난 10일 정도 파주에서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여자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 일본 베트남과 대결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호주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지난 1월 열린 알가르베컵에서 체력적인 우위에 있는 유럽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다. 호주와 비슷한 유형의 팀들을 상대했다. 호주는 힘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득점력도 겸비한 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호주가 아시아 최강전력이지만 최소한 승점을 가져오겠다. 호주는 세트피스가 강하다. 훈련을 통해 선수 마크 등을 연습했다. 상대의 장점이 경기장에서 드러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르단 현지에서 합류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 대해선 “지소연은 소속팀에서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고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도 넣었다. 지소연은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강한 선수다. 팀에 헌신적인 선수”라고 강조했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여자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물리치고 어렵게 본선 티켓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지난 4월 평양에 가서 우리 선수들은 힘든 과정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며 “평양에서의 결과가 없었다면 이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그 때의 어려움을 되돌아 보며 그런 정신력을 가지고 임한다면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생길 것”이라 밝혔다.
또 여자아시안컵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5-6위전을 거치지 않고 4강에 진출해 월드컵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호주와의 1차전이 가장 중요하고 그 경기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