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이달의 '넘사벽' 고진영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제정 '이달의 선수' 첫 영예

데뷔전 우승 '울트라 슈퍼루키'

2월15일~3월15일 활동평가서

심사위원 2명 만점...71점 1위

'환상적 이글' 장하나 48점 2위

꾸준한 안병훈은 23점으로 3위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시원한 연장전 이글의 장하나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안병훈도 역사적인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하이트진로)의 활약을 넘지는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성공기를 써가고 있는 루키 고진영이 골프전문 월간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제정한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국내 골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평가 결과 고진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마련한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상은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남녀 프로·아마추어를 통틀어 매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골프 관련 미디어 종사자, 교수, 코치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선정위원들은 10점 만점(성적 6점+활약 및 영향력 4점)의 평점 순으로 3명씩을 추천하고 가장 높은 합산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매월의 점수를 누적해 연말에는 ‘올해의 선수’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달의 선수 선정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선수 후원사나 골프단에는 객관적인 성과 참조자료 등의 지표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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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지난 2월15일부터 3월15일 사이의 활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 선정위원 2명의 10점 등 평점 합계 7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이 기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호주 여자오픈 우승과 혼다 타일랜드 공동 7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6위 등 모두 상위권에 입상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끝난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LPGA 투어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인 선수의 LPGA 투어 데뷔전 우승은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두 번째로 나온 진기록이었다. 더욱이 고진영은 대회 첫날부터 내리 선두를 달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 2승 등 2014년부터 통산 9승을 올리며 강자로 군림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따낸 그는 본격적인 등장과 동시에 데뷔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루키’ 계보를 이을 태세다. 고진영은 이날 현재 시즌 상금 1위(32만1,075달러), 드라이버 정확도 1위(90.0%), 그린 적중률 1위(84.17%), 평균 타수 2위(68.95타) 등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장하나(26·비씨카드)는 베트남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환상적인 이글로 연장전 승리를 거머쥐며 평점 4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해 시즌 도중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국내에 복귀해 KLPGA 투어에서 2년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혼다 클래식 단독 5위에 입상한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23점을 받아 3위로 평가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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