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중교통 오지' 부산 강서권, 버스노선 늘려 오명 벗는다

市, 300대 수용 차고지 신설

2025년 도시철도 준공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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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오지라 불리는 부산 강서권의 대중교통난이 해결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내년 말까지 강서구 화전동 일대 5만140㎡ 부지에 시내버스 300대를 수용하는 버스차고지를 건설해 강서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최근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시설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뒤 버스차고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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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그동안 강서구 지역이 명지오션시티·명지국제신도시·신호지구 등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내버스 노선을 증설하고 배차를 늘렸지만 통합차고지가 없어 주민 불편 해소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년 말까지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강서지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5개의 버스운송업체에 300여대의 버스가 확충된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를 지나 녹산공단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4.4㎞의 경량전철로 국·시비 등 1조477억 원이 든다.

이 사업은 지난달 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21년께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예산 20억원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와 도시철도가 준공되면 공단 근로자,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강서구의 도시개발 사업 추진에 발맞춰 서부산 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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