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포럼2018] "中 벤처투자 이해 폭 넓어져...현지 정보 얻는데 큰 도움"

한중 비즈니스포럼 국내 기업인들 반응

韓기업·中투자자 가교역할

앞으로도 꾸준히 열렸으면

9일 ‘서울포럼 2018’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국내 기업 대표들은 중국의 대표 벤처투자가들이 들려주는 중국 벤처투자 동향과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 벤처캐피털(VC) 회사들이 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지, 한중 기업 간 유망한 사업 협력 모델은 무엇인지 강연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는 기업들의 모습도 다수 눈에 띄었다.


에너지·환경보호 전문업체 테크노바이오의 이영서 대표는 “선박·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20% 이상 줄여주는 환경보호 제품이 지난달 말 중국품질인증(CQC)을 통과하면서 중국 수출 길이 열렸다”며 “판로 확대 및 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금 마련 때문에 고민하던 중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포럼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류 관련 뮤직비디오 콘텐츠 제작업체인 발로(VALOR)의 김연표 대표도 “중국의 모바일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최근 무섭게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 포럼에서 직접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통계와 함께 내용을 접하니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면서 포럼 참석이 현지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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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비즈니스포럼이 국내 기업과 중국 투자가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한 벤처기업 대표는 “랑춘휘 촹신궁창 공동창업자가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 기조강연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면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위해 이번 포럼과 같은 기회의 장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 온라인 언론사인 케이팝타임즈의 류숙현 편집장은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는 ‘관시’로 대변되는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비즈니스포럼이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에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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