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평택 서부권 개발 탄력받는다

안중~조암 올해 말 뚫리고

이화~삼계 확포장 본격 추진

서해안벨트 도로망 확충 잇달아

경기도 평택시에서 서해안 도시 벨트를 만들기 위한 도로망 확충이 이어진다. 서부권 지역을 지나는 안중~조암 간 도로가 올해 말 개통되면 평택항 내 매립지에 조성되는 항만도시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차이나타운(현덕지구), 평택항 배후신도시 화양지구를 연결하게 된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항을 잇는 이화~삼계 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 중이다. 서해안 도시 벨트의 중심 도로 역할을 하게 될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2019년 말 착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택항 항만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평택시 서부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평택항 항만도시 사업설명회가 개최되는 등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평택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면적 183만㎡ 규모 부지에 사업비 4,314억원을 투입해 2022년경까지 해양 레저, 관광·숙박, 항만근로자 임대주택을 비롯한 주거 및 공원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사업 제안서를 7월 말까지 접수한 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사업제안서 심사를 의뢰해 오는 10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택 서부권 생활권을 확대하기 위해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안중~조암 간 도로 등 확충되는 도로망을 중심으로 화양지구 주변 주거지역을 확대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인구 20만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도로망 확충과 개발사업 추진에 힘입어 차이나타운과 항만도시 주변 신영리 일대와 안중~조암 간 도로 근처인 석정리, 성해리 일대 토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등 평택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에 따라 고덕국제신도시가 있는 동부권과 평택항이 있는 서부권 사이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아파트 용지를 비롯해 전답, 임야 등 다양한 용도의 토지 매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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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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