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롯데정보통신 화끈한 상생협약

협력사 대금 조기 현금 지급

우대금리 120억 펀드 조성

특허등록·기술임치 지원도

마용득(왼쪽 첫번째)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8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협력사 대표 등과 함께 동반성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마용득(왼쪽 첫번째)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8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협력사 대표 등과 함께 동반성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그룹의 SI(시스템통합)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최대 2.65%의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해 대출해주는 1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 사업비 중 일부를 선급금으로 지급해 사업 시작 단계에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 활로를 열어주고, 협력사에 특허 등록·기술임치 지원과 운영비 지원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120개 우수 중소기업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2018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술지원, 교육지원에 나선다. 먼저 기업은행과 손잡고 협력사를 위한 12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대출을 받을 때 5억원까지 최대 2.6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또 이달부터 하도급 대금 지급 기한을 최대 60일에서 15일로 45일가량 단축하고, 전 품목에 현금결제를 비중을 늘린다. 1억원 이상 사업은 선급금으로 사업비의 20% 이상을 지급하고, 보증보험 증권 면제 대상을 늘리고 인지세를 지원하는 등 운영 비용도 줄여주기로 했다.

관련기사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사와 공동특허출원 시, 건당 200만원가량 드는 특허출원비용과 협력사가 기술임치제를 희망하는 기술의 최초 임치 비용도 지원한다.

협력사 임직원의 업무 능력 제고를 위해 정보기술 분야에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롯데그룹 계열사에만 진행해 온 기술교육도 협력사에 제공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만 총 31건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소통 창구도 새로 만든다. 협력사에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제안과 발주·검수·대금 지급에 이르는 주요 일정 정보를 제공하고 대표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동반성장 핫라인도 구축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협력사와 힘을 모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더 공평한 관계를 위해 낮은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