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의 추돌로 참사 막은 한영탁씨 'LG 의인상'




LG그룹은 최근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할 뻔한 대형 사고를 예방한 한영탁(사진)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12일 제2 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비가 오는 와중에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200~300m를 계속 전진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워 운전자를 구했다. 한씨는 해당 차량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한씨는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 있던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밖으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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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계자는 “충돌로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는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7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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