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공공기관 INSIDE] 강원랜드, 특별채용 지원자 집계 ‘착오’

보도자료 배포 뒤 취소

자료대로라면 3.3%만 지원

미달 시에는 일부만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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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채용 접수 중간 결과를 내놨다가 착오가 있다며 이를 철회했다. 대규모 채용비리가 벌어졌음에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강원랜드는 15일 “방금 보내드린 특별채용 접수상황과 관련해 숫자 집계에 착오가 있어 잘못된 자료를 보내드렸다”며 “숫자가 제대로 취합되는 대로 자료를 다시 보내드릴 예정”이라는 문자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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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강원랜드가 배포한 자료에는 2013년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위한 특별채용(최소 225명 모집)에 일주일 동안 108명이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돼 있다. 이대로라면 당시 지원자 3,198명 중 3.3%만이 다시 시험을 보겠다고 한 것이다. 이는 채용 뒤 이미 5년이 지나 다른 곳에 취업했거나 5년 경력을 놓치기 어려운 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특별채용 때부터 재시험을 보는 이들이 적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있었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부정을 저질러놓고도 관련 자료조차 제대로 내지 못해 번복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아니냐”고 했다.

강원랜드는 225명 모집이 미달하더라도 모두 합격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인적성도 봐야 하고 자격에 미달하는 사람을 모두 뽑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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