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잊고 지낸 민주·인권·평화, 다시금 가슴에 새겨봅니다

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서

한달간 '5·18 역사탐방' 진행

남북회담 성공 개최 기획전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사진)과 아시아문화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남북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5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 복원 대책위’는 5·18 민주화운동의 핵심 장소였던 옛 도청과 부속건물을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여간 일반에 개방한다. 시민들에게 치열했던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옛 도청 건물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다.


개방 기간에 1980년 5월 항쟁 이후 고통 속에서 살아온 5·18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해설사와 함께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옛 도청 회의실에서는 청사 건립부터 5·18과 촛불혁명 등 도청의 100년 역사가 담긴 특별 기획전시를 볼 수 있다. 또 5·18 당시 광주 시내 지도를 퍼즐로 직접 맞추고 사적지 낱말풀이와 오월카드를 활용해 5·18 역사를 이해하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5·18 가치와 의미를 새기는 스마트폰 동영상 콘텐츠 공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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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기획전시도 열린다. 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7월8일까지 열리는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전은 베트남 전쟁이 격화되던 1960년대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0년대까지 30여년 간의 냉전 시기 반전·인권·민주화운동 등 시대의 주요 사건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프랑스퐁피두센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등 세계 32개 주요 미술관이 참여했고 앤디 워홀 등 국내외 작가 회화작품 170여점이 망라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산’ 작품을 통해 남북 정상의 화합을 전 세계에 알린 작가 민정기의 판화 연작 ‘숲을 향한 문’도 볼 수 있다.

문화창조원 복합5관의 ‘파킹찬스 2010-2018’전은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가 박찬경 형제의 협업 작품을 총 망라한 프로젝트 전시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제작한 6편의 중단편 영상과 미공개 사진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판문점을 배경으로 남북한 병사들의 우정과 갈등을 다룬 박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3D 영화로 각색돼 재탄생한 ‘격세지감’이 상영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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