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부총재 직속 인사운영관 신설 등 인사권 개편을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부총재와 국장의 인사권 강화다. 국실장 외 다른 인사는 원칙적으로 부총재가 총괄하도록 하고 부총재를 지원하기 위해 인사운영관 직책을 신설했다. 또 부총재가 승진과 이동을 결정하면 부서내 인사는 국장이 전결권을 행사게 한다.
한은 관계자는 “인사 공정성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을 해소해 조직 통합을 강화하는 한편 총재 권한을 하부에 위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기존 인사팀은 이름을 인사제도팀으로 바꾸고 근무평가, 복무관리, 직원연수와 출장 등을 담당한다.
이 총재는 부총재보 등 간부들에게 전문 분야에 매몰되지 말고 내부 경영 관련 업무에도 관심과 책임을 가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재산관리·안전관리·인재개발 등 경영 업무를 부총재보들이 분산해 담당하게 했다.
한은 조직 정비는 다음 달 감사 교체와 실국장급 인사, 7월 전체 인사까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