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쿠바서 항공기 이륙 직후 추락…100여명 사상

정확한 탑승객·사상자 집계는 아직 안나와

승객·승무원 등 110여명 탄 것으로 알려져

주멕시코 대사관 "한국인 탑승여부 확인중"

1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추락해 100여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추락해 100여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쿠바에서 110여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18일(현지시간) 이륙한 직후 추락해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AFP·dpa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오전 쿠바 국영 항공사인 쿠바나 데 아비아시온이 보유한 보잉 737 항공기가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국영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항공기에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105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항공기는 편명이 ‘CU972’로 이날 오전 11시 수도 아바나에서 출발해 동부 올긴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아바나로부터 20㎞ 떨어진 보예로스와 산티아고 데 라스 베가스 사이에 추락했다고 국영 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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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상자가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추락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동체가 심하게 파손된 채 불길에 휩싸인 장면이 목격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생존자는 여성 3명 안팎이다.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3명이 생존했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국영 TV는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가 외국인이라고 보도했지만 더는 자세한 사항을 전하지 않았다.

한편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쿠바에서 추락한 항공기에 한국인이 타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쿠바는 한국과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미수교국이라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이 교민 관련 사항을 담당하고 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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