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에서는 아재콤비 이상민과 조재윤이 박항서 감독과 헤어진 뒤 본격적으로 베트남에서 하룻밤 인연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상민과 조재윤이 ‘하룻밤’ 공략을 위해 찾은 곳은 ‘호안끼엠호수’ 주변 거리로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현지 젊은이와 가족들이 많이 찾는 하노이의 핫플레이스였다.
밤이 되면서 날이 선선해지자 현지인들로 북적이기 시작해 ‘하룻밤’을 재워줄 친구를 찾기 위한 최적의 장소임을 직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인기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명품 조연으로 활약한 조재윤을 알아본 현지인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상민과 조재윤은 베트남의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과 함께한 인증샷을 보여주자 현지인들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고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베트남 현지인들에 둘러싸인 이상민과 조재윤이 옥신각신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있어 행여 다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눈길을 끈다.
더군다나 주변의 현지인들마저도 마치 편이 갈린 듯 양쪽에서 대치하고 있는 모양새여서 그 상황과 배경에 대한 호기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각자 흩어져서 ‘하룻밤’ 재워줄 친구를 찾아다니던 조재윤과 이상민은 운명의 장난처럼 거의 동시에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누구의 집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헤어져야 할지 웃픈 딜레마 상황이 펼쳐졌다고 한다.
이상민은 “살다가 이런 일도 있다. 내일 못 만날 수도 있다”며 자신과 운명처럼 이어진 베트남 가족의 집에서 머물고 싶어했다.
조재윤 역시 자신에게 흔쾌히 하룻밤을 허락해준 베트남 남매와의 의리를 고집해 이대로 두 사람이 각자 따로 떨어져 ‘하룻밤’을 보내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두 집이 동시에 성공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제작진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제작진은 “하룻밤에는 성공했지만 웃을 수는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며 “방송 이후 처음 일어난 독특한 해프닝인 만큼 아재콤비 이상민과 조재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하룻밤’ 성공과 동시에 딜레마에 처한 아재콤비 이상민과 조재윤의 운명은 오늘(2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베트남편 2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