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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별이 떠났다’ 김민식 PD “파업 이후 8년 만의 복귀”

‘이별이 떠났다’ 김민식 PD가 8년 만의 연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민식 PD,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웅인, 정혜영이 참석했다.


김민식 PD는 2012년 170일 파업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편성제작부문 부위원장으로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투쟁에 앞장선 인물이다.

이에 김 PD는 정직 6개월의 중징계와 대기 발령, ‘신천교육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6월 ‘김장겸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페이스북 생중계로 내보냈다가 인사위원회에 회부되면서 김장겸 사장 퇴진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번 드라마는 7년 만의 복귀작이다.


이날 김민식 PD는 “부담이 크다. 8년 만의 연출 복귀다. 작년까지는 드라마 연출 기회를 빼앗긴 사람으로 알려졌다가 다시 뛰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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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출이 축구와 같은데, 다행히 축구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좋은 작가, 스태프들과 만났다”라며 “잘 하시는 분들에게 묻어가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PD는 “사실 작가로 남은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드라마로 복귀하라고 하더라. 이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배우가 채시라씨라더라. 그래서 바로 연출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6일 오후 8분 45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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