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2.40포인트(0.21%) 상승한 24,886.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5포인트(0.32%) 오른 2,733.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50포인트(0.64%) 높은 7,425.9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북미 정상회담의 정상 개최와 함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중간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대중 무역압박을 쉽사리 거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오후 장에서 지수는 가파르게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내달 금리 인상을 확실시 했지만 물가에 대해 완화적인 평가를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준은 최근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높은 것일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일부 연준 위원은 또 물가가 일시적으로 2% 선을 넘을 수 있지만 이는 연준의 ‘대칭적’인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위원은 물가 과열이 경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01% 선 부근으로 떨어졌고 달러도 의사록 발표 이후 강세 폭을 축소했다.
종목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이날 7.3% 급락했다.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가 발전 사업에서 올해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주가는 타격을 입었다. 반면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로우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감으로 10.4%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가 10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도움을 줬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4% 하락한 12.58을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