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후보등록 첫날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다시 수면 위로

홍준표 "후보끼리 단일화 가능" 발언으로 다시 군불

2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두 명의 단일화를 언급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연합뉴스2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두 명의 단일화를 언급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24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두 야권 후보는 한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3선 저지라는 공동목표로 단일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시사했지만, 정책과 이념 등에 이견을 드러내며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전날 “후보들끼리는 단일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새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홍 대표의 발언에 안 후보 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후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홍 대표도 장벽을 없애는 발언을 하면서 단일화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 생각하고 같이 가겠다”며 단일화 화두를 던진 바 있다. 또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단일화를 해야 될 만큼 공통점은 별로 많지 않다”면서도 “큰 틀에서 보면 단일화 못할 게 없다”고 했다. 두 후보는 납북자 6명의 송환 문제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등 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도 실무적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일각에선 후보등록 첫날 단일화의 군불을 땐 두 후보가 머지않아 단일화 논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7일을 전후로 해 단일화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단일화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두 후보 모두 여권에 기울어 있는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서로 자기가 ‘야권 단일후보의 적임자’라며 동상이몽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가 성사된다하더라도 후보등록이 끝난 이후라면 단일화 파급력이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