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20대 국회 전반기는 '방탄국회' 그랜드슬램"

"6월국회소집은 방탄국회..야3당 공조해 대응"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은 ‘방탄국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탄국회 소집이 아니라면 한국당은 즉각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구체적 의사일정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민심불감증 정당인가. 국민이 두렵지 않나. 국민을 기만하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권성동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가 소집된다면 20대 국회 전반기는 ‘방탄국회 그랜드슬램’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목적은 단 하나다. 권 의원을 사법체계로부터 도피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임시회의 소집이다. 정말 개탄스럽다. 국회는 이미 홍문종, 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염동열·홍문종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선 “권 의원에 대한 혐의사실을 우리 의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판단하는 게 1차적 과제다. 나아가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공조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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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권 의원은 2016년 6월부터 지금까지 사법정의를 담당하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즉시 구속되는 게 아니다. 권 의원도 영장심사에서 본인이 억울한 부분을 소명하고 판단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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