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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의혹…'이재명 독주' 발목 잡나

형 폭언·여배우 스캔들·일베…

후보 TV토론회 통해 다시 확산

南 집중 공격, 네거티브 양상으로

인사말 하는 이재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27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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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자 TV토론회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의혹들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부터 나온 내용들이지만 지방선거를 계기로 회자되면서 이 후보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상대 후보인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도 이 후보를 검증하겠다며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선거의 목적인 정책대결을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은 가족 폭언·욕설 및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혜경궁김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여배우 스캔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논란 등이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가족 폭언·욕설이다. 이 후보가 가족 문제로 형과 형수에게 전화를 걸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 5개를 당 선거 홈페이지에 올렸다. 남 후보는 한때 이 후보의 인성이 문제라며 ‘상대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형과 형수가) 늙은 어머니를 폭행한 현장에 직면한 자식 이재명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공권력을 동원해 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이 일로 형수와 통화를 하며 폭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 대해 “직접 요청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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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관심이 쏠린 것은 여배우와의 스캔들이다. 지난 29일 KBS 초청 후보자 토론회로 이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스캔들 당사자로 김부선씨가 거론된다. 이 후보가 과거 김씨와 만남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집중 추궁하자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더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스캔들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혜경궁김씨 논란은 이 후보의 부인이 해당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수년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했다는 의혹이다. 이 후보는 앞서 관련 질문이 편향적이라며 참석할 예정이었던 토론회를 불참하기도 했다. 일베 회원 논란에 대해서는 “가입은 했지만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류호기자 rh

o@sedaily.com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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