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조성한 수도산 자연휴양림 부대시설 물놀이장에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김천시경북 김천시가 캠핑족들에게 ‘숨겨진 진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도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해 김천이 캠핑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부항댐 인근 ‘산내들 캠핑장’, 수도산 중턱의 ‘수도계곡 캠핑장’, 청정 자연 계곡 ‘무흘구곡’ 등이 캠핑족들에게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항댐 산내들 캠핑장은 다목적 체육시설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특히 부항댐을 가로 지르는 짚와이어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로수길과 전망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는 댐 산책로는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을 꼽힌다. 부항댐 상류로 이동하면 김천 물소리 생태숲을 만날 수 있다. 세족장, 물소리 휴게쉼터, 사계의 정원, 주제의 숲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자센터·데크 산책로·건강산책로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증산면 수도산 중턱에 있는 수도계곡 캠핑장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자랑한다. 구릉을 따라 하천과 푸른 산, 맑은 물이 흘러 자연 속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계곡 속에 계곡물을 이용해 조성한 물놀이장과 족욕장은 색다른 체험을 안겨준다. 인근에 있는 청암사, 수도암, 인현왕후길 등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에 지역 특산물인 ‘지례 흑돼지 양념구이’를 맛보는 것은 덤이다.
조선시대 한강 정구 선생의 시조에서 유래된 수도산에서 시작하는 무흘구곡은 각 계곡 마다 색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경치가 빼어난 사인암과 물이 옥구슬처럼 흐르는 옥류동, 달이 가득찬 연못이라는 만월담, 용이 누워있는 것 같다는 와룡암, 용추폭포 등에는 갖가지 편의시설과 숲속 정원을 즐길 수 있다. 또 등산이 힘든 사람도 산책로와 쉼터가 잘 조성된 무흘구곡을 따라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인근 수도산 자연휴양림의 탐방로변 침엽수림은 산림욕장 기능을 하고 산책로·물놀이장·세미나실 등도 갖춰 단체 관광객에게 최적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전국에 유명한 휴양지가 있지만 김천지역은 아직 덜 알려진 덕분에 조용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